제주의료기관, 量과 質 평행 발전을
제주의료기관, 量과 質 평행 발전을
  • 제주매일
  • 승인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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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공공의료기관들의 응급실 중환자 서비스가 ‘낙제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의 ‘2012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다.
전국117개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인 서귀포 의료원과 제주대학교병원이 모두 하위 20%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제주의료원의 경우는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아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공공의료기관 외에도 제주한라병원이 전국 18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역시 하위 20%에 해당 됐다. 다만 한마음병원이 상위 40%에, 제주한국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법정기준 충족’ 172곳의 중위 40%에 올라 체면을 유지했다. 그리고 제주도내 다른 지역응급센터와 응급의료기관 등 5곳이 ‘필수영역 충족률에서 100%를 기록, 시설-장비-인력면에서 양호한 것으로 평가 받은 것은 칭찬 할만하다.
보건복지부의 이번 평가 결과 도내 양대 공공의료기관 모두 낙제점을 받은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 물론 하위권의 민간 의료기관에도 그러한 감정은 비슷하지만 특히 서귀포 의료원과 제주대학병원의 경우는 역시 공공 의료기관이어서 실망이 더욱 크다. 의료기관의 양적 확충도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질적 향상이다. 양적으로만 팽창하고 질적으로는 향상이 없다면 선진화한 의료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 공공-민간 분야 공히 도내 의료계가 양-질 면에서 평행 발전 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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