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원동기 면허 따러 오세요~(조수진)
3월 23일 원동기 면허 따러 오세요~(조수진)
  • 제주매일
  • 승인 2013.0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어촌 지역을 가면 노약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 위를 위태롭게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대다수의 농어촌 어르신들은 마을 안에서 일명 “택트”, “스쿠터”를 별도의 원동기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채 무면허로 운전을 하고 있다.
이런 경우 혹여 사고라도 발생하면 무면허로 인해 불의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어 그 구제책이 필요하다.

원동기는 구입비용이 저렴하고 조작이 편리해서 저소득층, 노약자, 청소년 등의 운송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다륜형(4륜) 오토바이를 노인들이 농사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국제결혼으로 제주에 이주해 온 여성들은 이동수단으로 대부분 이륜차를 이용하고 있으며 한글이 서툴러 정식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큰 불편을 겪기 때문에 무면허로 운전하는 사례가 많다.

도서·산간·농어촌 지역은 면허시험장, 운전학원 등으로 찾아가기에 거리가 멀고 운전면허 취득 절차 및 기회 부족으로 원동기 무면허 운전자가 많은 실정이라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찾아가는 원동기면허 one-stop서비스를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서귀포 시내권, 동·서부권으로 실시해 그 호응이 상당히 좋았으며, 올해에도 서귀포 경찰서는 교통 서비스 취약지인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약자와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기타 서귀포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16세 이상 문맹인을 대상으로 하는 원동기 면허 시험을 오는 3월 23일 서귀포시 법환동 청소년 수련관 및 강창학 경기장 주차장 일대에서 실시한다.

다문화가정 외국인 등도 시험 대상이기 때문에 베트남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시험지가 준비되어 있으니 접수 시 별도 신청하면 본인이 선택한 언어로 응시 가능하다.
다만 이번 원동기 면허 시험에서 유의 할 점은, 개별적으로 가까운 서귀포보건소, 동부보건소(남원), 서부보건소(대정)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뒤 접수가 가능하며 수검비는 5,380원이 소요되며 시험 접수는 오는 3월 16일까지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 경찰서에서 접수 가능하다.
시험 당일은 09시에 집결하여 인원파악 후 1시간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한 뒤 필기시험을 보고 현장에서 채점하여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기능시험까지 한꺼번에 치르며 최종 합격자들은 10일 후 신규 취득 면허증을 수령 가능하다.
끝으로, 시험장소인 강창학 구장 인근 도로구간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 시험응시 하시는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찾아오실 수 있기를 당부 드리고 싶다.

 

조수진 서귀포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