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환영제는 제주에 서북계절풍을 몰고 오는 바람의 신 영등할망을 환영하는 풍어제를 겸한 행사다.
영등할망은 음력 2월 1일 제주에 찾아와 어부나 해녀들에게 풍요를 주고 같은 달 5일 본국으로 떠나는 바람의 신으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은 영등환영제와 영등송별제로 나눠 치러진다.
이날 영등환영제는 제주시수협과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보유자 김윤수)가 공동 주관하며, 마을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등환영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인 인간문화재 김윤수씨의 집제로 모든 신을 초청하는 '초감제', 본향신을 청하는 ‘본향 듦’, 용왕과 영등신을 청해 어부와 해녀의 해상안전과 풍요를 비는 ‘요왕맞이’, 마을 전체의 액을 막는 ‘도액 막음’, 모든 신을 돌려보내는 ‘도진’ 순으로 진행된다.
영등굿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제주도에서만 뚜렷하게 남아 있는 당굿.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은 2009년 9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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