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결항률 낮아질까
제주공항 결항률 낮아질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조정…시정거리 300m까지 착륙 가능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운영등급이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봄과 겨울철 잦은 안개 등으로 인한 결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제주공항 활주로 정밀운영등급이 올해부터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된다.

활주로 정밀운영등급은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는 최저 시정거리를 의미하는데 운영등급(CAT-Ⅰ → CAT-Ⅱ → CAT-Ⅲa → CAT-Ⅲb → CAT-Ⅲc) 이 높아질수록 결항률이 낮아진다.

현재 운영등급 1단계(착륙시정 550m)인 제주공항은 2단계로 상향돼 착륙 시정거리가 300m인 상황까지 착륙할 수 있게 된다.

운영등급 상향 계획으로 제주공항에는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는 필수 시설인 방위각 시설과 항로관제시스템 등 항행안전시설이 보강된다.

이와 함께 김해공항은 2015년에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되고, 김포공항은 2014년까지 인천공항과 동일하게 가장 높은 3단계 b등급인 착륙시정 175m에서 75m로 상향돼 운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활주로 운영등급이 상향되면, 이들 공항에 연간 약 162편의 항공기 결항률이 개선돼, 안전이 강화됨은 물론 연간 약 4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재 CAT-Ⅰ 등급은 제주공항을 비롯해, 김해, 광주, 대구, 청주, 양양, 여수, 울산, 무안, 사천, 군산공항 등이다. CAT-Ⅲa(시정거리 175~300m) 등급은 김포공항, CAT-Ⅲb(50m-175m) 등급은 인천공항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