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청장 장전배)은 수학여행철을 맞아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단속활동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매년 3월부터 수학여행단의 입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수학여행단 관광시즌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항만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전세버스 운전자 준수사항, 버스 내 안전벨트 고장 여부 등을 점검하는 한편, 위반 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양벌규정을 적용해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수학여행단 인솔교사와 연락망을 구축해 전세버스 간의 무리한 대열운행, 과속운전, 신호위반 행위 등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위반 시 해당업체에 통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단속키로 했다.
김형근 제주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여행업체나 전세버스 업체에서 일정에 쫓기다 보니 과속을 일삼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제주여행이 가장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수학여행단 교통사고는 모두 4건으로, 1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같은 기간 경찰에 에스코트를 요청 건수는 모두 709회로, 이 중 5월 246건, 6월 110건, 10월 109건 등 봄·가을철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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