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 위탁한 체육시설이나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한 행정당국의 지도관리체계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감사위원회가 도 등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도내 32개 민간위탁체육시설과 청소년 수련 시설 사업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에서다.
감사결과 도스포츠산업과 등 4개 관련 부서는 실제 소요비용 산정 없이 민간 위탁 사업을 함으로써 과다한 민간경상 보조금 및 민간위탁 지원 등의 문제를 야기시켰다는 것이다.
민간위탁금과 보조금은 사업의 주체, 지급방법, 정산절차 등이 차이를 보여 이에 따른 감사 등을 실시해야 하는 데도 실질적인 지도 감독을 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실제 서귀포시 모 시설은 201년과 2011년 각각 282만원과 906만원의 잉여금이 발생했는데도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5000만원과 4846만원을 지원 예산을 낭비했다는 것이다.
또 일부 청소년 수련시설은 자격기준에 맞지 않은 마을회 등에 위탁하고 그 운영 대표자로 무자격자로 선임, 부실운영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이번 감사결과는 민간위탁 체육시설이나 청소년 수련원 시설이 운영의 묘를 발휘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한다면 도의 보조금 절약 등 건실 운영 가능성이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지도감독 부서의 지도감독 여부에 따라 관련 시설 운영이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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