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이 무너졌다...여성 경마선수 맹활약
‘금녀’의 벽이 무너졌다...여성 경마선수 맹활약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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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나ㆍ김주희ㆍ김다영, 말과의 교감으로 우승 이끌어

▲ 사진 왼쪽부터 김주희, 나유나, 김다영 기수. <제주경마공원제공>
남자선수들의 주 무대인 경마에서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앞세운 여성 선수들의 선전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KRA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제주경마공원 소속 여성 경마 선수인 나유나(32)ㆍ김주희(32)ㆍ김다영(27) 3인방이 그 주인공.

이들은 남성들의 주 무대였던 경마에서 섬세함과 부드러운 말과의 교감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제주경마공원 첫 번째 여성기수로 이름을 알린 나유나ㆍ김주희는 지난 2005년 5월 데뷔했으며 무용수 출신인 막내 김다영은 지난 2010년 6월 데뷔, 얼짱 선수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제주경마공원은 이들의 강점인 섬세함을 최대한 살려 말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이끌어내는 것이 여성선수들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나유나는 데뷔 후 대상경주 2회의 우승과 함께 통산 1874회 경주에 출전, 1위 222회를 기록하며 승률 11.13%, 복승률 20.13%를 기록하고 있다.

김주희 역시 데뷔 후 대상경주 1회의 우승과 통산 1552회 경주에 출전, 1위 89회를 기록하며 승률 5.49%, 복승률 13.38%를 기록 중이다.

막내 김다영은 통산 481회 경주에 출전, 1위 36회를 기록하며 승률 7.23%, 복승률 15.46%를 기록하며 비슷한 시기 데뷔한 대부분의 남성 동기생들 보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 는 것이다.

여성 경마선수 3인방은 남성 선수들에 비해 뒤처지는 체력을 자신들만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우수한 결과를 이끌어내며 남성들의 주 무대였던 경마 분야에서 자신들의 꿈을 힘차게 펼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여성 경마선수는 모두 10명으로 제주 3명을 비롯해 서울경마공원에서 7명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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