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남원정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린 제주유나이티드가 성남 일화와의 2013시즌 홈 개막전에서 연승 행진의 시동을 건다.

제주는 오는 9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성남과 격돌한다.

박경훈 감독 부임 이후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는 이날 경기도 반드시 승리,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최근 대 제주전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는 불편한 상대로 지난해 두 번의 맞대결에선 홈경기 패배와 함께 1무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남은 올 시즌 안익수 신임 감독 체제로 바뀌는 과정에서 새 판짜기의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 때문에 지난 전적은 의미가 없다.

박경훈 감독은 “부상으로 주전선수들이 많이 빠진 상태지만 홈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경기는 이른바 '윤빛가람 더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성남에서 부침을 겪다가 박경훈 감독의 부름을 받아 제주로 이적한 윤빛가람이 ‘친정’을 상대로 첫 선을 보이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박경훈 감독 역시 이날 경기서 윤빛가람을 선발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누치다.

 박경훈 감독은 “이번 경기에 윤빛가람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라면서 “이날 경기가 그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제주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홈경기마다 ‘Party 2013’을 준비했다.

성남전 ‘오늘의 선수’로 지정된 주장 오승범은 경기장을 찾는 팬들(선착순 2013명)에게 오메기떡을 준비했으며 경기 종료 후 팬들과 프리허그 시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