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는 예래휴양단지 협약사항 이행하라”
“JDC는 예래휴양단지 협약사항 이행하라”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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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버자야 그룹 ‘에어레스트시티’ 착공식…예래주민 강력반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인 ‘제주에어레스트시티’가 7일 첫삽을 뜬 가운데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과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은 7일 오전 10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제주에어레스트시티’ 건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예래동 주민들은 착공식장 인근에서 반대집회를 갖고 JDC에 2007년 체결한 협약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당시 JDC와 예래동주민대책위는 ▲예래 휴양단지와 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 또는 장학재단 설립 등 13개 항목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류상호 반대대책 위원장은 “상호신뢰 원칙하에 JDC와 협약을 체결한지 5년이 지났음에도 협약사항 중 지켜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공기업인 JDC가 땅장사를 하며 주민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류 위원장은 “예래휴양단지와 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도로개설, 사업시행자 확정시 8개월 이내 장학기금 또는 장학재단 설립 등 협약사항 중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사항도 JDC는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는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통해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반증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류 위원장은 “JDC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협의회와 제대로 된 대화도 갖지 않고 한 장의 문서로 버자야그룹에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집회장소를 찾은 변정일 위원장은 “전임이사장이 체결한 협약이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면에서 협약사항 이행을 위해 노력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죄했다.

또한 변 위원장은 “오는 5월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직접 말레이시아로 가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전달하고  결판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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