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진단 평가 대폭 개선하라"
"학습진단 평가 대폭 개선하라"
  • 김광호
  • 승인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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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제주지부, "5지 선다형 등 문제" 지적
전교조가 7일 제주도교육청이 시행한 초.중학생 교과학습 진단 평가에 문제가 많다며 대폭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이문식)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 3~6학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교과학습 진단 평가에 대해 “학교나 교사, 학생들의 의지나 사정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우수 평가 문항을 제공한다고 하면서 모든 평가 문항은 5지 선다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이어 “학기초 선수학습 결손을 신속하게 보충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면서도 3월26일 이후에 판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실제 4월이 돼서야 판별이 가능한데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며 “글은 바르게 읽을 수 있는지 등은 일제고사형 진단 평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학생들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자료는 생활기록부에 기록돼 있다”며 “‘도달, 미도달’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재고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전교조는 ▲일제고사형 교과학습 진단 평가 중단 ▲도교육청은 문제은행식 문항만 제공하고 실시 여부는 학교 자율로 결정 ▲학년초 업무는 과감히 축소하고 학교에서 다양한 진단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등을 교과학습 진단 평가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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