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환자 203명...전년대비 18% 증가
올 들어 도내에서 수두 환자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도내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203명의 수두 환자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2명)보다 31명(18%)이 많은 것으로 봄철 단체생활시설에서 수두감염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2군 감염병인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환자와의 직접 접촉 또는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2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약한 발열로 시작되고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한 두개씩 생기다가 가려움증을 동반한 물집(수포)이 전신에 퍼지게 되며, 일주일 정도 지나면 딱지(가피)가 생기며 회복된다.
수두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4~7월, 11월~2월에 유행을 하며, 0~9세 낮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연령별 발생현황을 보면 0~9세 환자가 18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두는 특히 ‘소 유행’이 2~3년마다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지역은 2010년 수두 환자가 1144명에 달해 소 유행을 거쳤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두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소아는 인근 보건소 등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바란다”며 “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환자는 단체생활 하는 곳에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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