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식탁물가를 가늠하는 신선식품인 경우 비교적 크게 올라, 소비자의 체감 물가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8% 오르는데 그쳐, 안정세를 보였다.
상품성질별로 보면 농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고, 공업제품은 0.6%, 서비스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오이(32.9%), 당근(31.7%), 유모차(24.9%), 피망(19.7%), 풋고추(17.3%), 도라지(16.4%) 등이 올랐고 상추(-53.45), 브로콜리(-26.1%), 무9-21.7%), 파(-17.1%) 등은 내렸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0.2% 오르는데 그쳤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8.1%나 상승,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이 가운데 신신어개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1.2% 각각 하락했지만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22.3% 오르며 대조를 보였다. 또 신선과일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1%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출목적별로는 전월 대비 주택·수도·전기·연료부문에서 1.4%, 자동차용품과 휘발유 등 교통부문은 0.6%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 3.2%, 주택·수도·전기·연료부문 3%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