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삼일절 연휴 특수 '만끽'
제주관광 삼일절 연휴 특수 '만끽'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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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관광객 감소폭 줄고 외국인 고공행진 이어가

침체에 빠져 있던 도내 관광시장이 삼일절 연휴 특수를 만끽했다. 특히 지난 1월과 2월 침체를 보였던 내국인 관광시장도 봄 시즌을 맞아 점차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어진 삼일절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10만105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8만8951명 대비 13.6% 증가한 인원이다.

연휴기간 일자별 내도 관광객을 보면 지난달 28일 3만1319명이 찾은데 이어 3월 1일 3만4580명, 2일 1만8060명, 3일 1만7100명이 찾아 제주에서 봄 기운을 만끽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수는 126만504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수준을 보이며, 감소폭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삼일절 연휴를 계기로 이달 들어 3일 현재까지 6만2724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찾아, 전년 동기 보다 4.1% 증가하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월 잠시 침체됐던 외국인 관광시장도 중화권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제주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올 들어 3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3만3949명을 기록 중에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1월 6% 감소했다가 2월 들어서는 중국 춘절연휴 특수를 누리며, 92.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활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일본인 관광객 감소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내국인 관광객인 경우 본격적인 봄철 관광 시즌을 맞아 수학여행단, 기업체 인센티브단 등 단체 관광객과 올레 등 레저스포츠를 비롯한 가족단위 관광객 중심의 증가세가 이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 난창과 텐진 등 국제선 직항노선 증편과 함께 국제크루즈 유람선 제주입항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3월 이후 제주 관광시장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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