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대회 사흘째 강풍속 나홀로 -3
‘바람의 아들’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별명 값을 했다.
양용은은 3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코스(파70·711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았다.
이날 합계 4언더파 206타를 친 양용은은 키건 브래들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8언더파 202타로 공동 선두인 루크 거스리, 마이클 톰슨(이상 미국)과는 불과 4타 차.
이날 강풍이 부는 가운데 열린 3라운드에서 양용은 혼자 3언더파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면서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 값을 해냈다.
3라운드에 진출한 75명 가운데 언더파 점수를 낸 선수는 8명밖에 없었다. 양용은이 경기를 시작할 무렵인 현지 시간 오전 10시에는 바람이 시속 16㎞ 정도 불었고 경기가 진행되면서 최고 시속 40㎞의 강풍이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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