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국립공원(소장 진기욱)에 따르면 최근 해발 600m 일대인 관음사탐방로 주변에 복수초가 노란 속살을 드러냈다.
이른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이름에는 복(福)과 장수(壽) 등을 상징하는 황금색의 꽃을 피운다 해서 복수초라 불린다.
중국에선 눈 속에 피는 연꽃과 같다고 해서 설연화(雪蓮花)라고 부르며, 얼음 사이에서 피는 꽃이라는 의미에서 빙리화(氷里花)로도 불린다.
또 잎도 한 장 달지 않은 채 작달막하니 땅 위에 노란 꽃 한 송이를 피워내는 모습이 황금 잔 같다고 해서 측금잔화(側金盞花), 설날 즈음에 핀다고 해서 원일초(元日草)라고도 불리는 등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한라산에는 복수초 중 세복수초가 많이 핀다. 세복수초는 눈 잎이 가늘고 길다고 해 붙여진 이름. 복수초는 저녁이 되면 다시 꽃잎을 닫아버리고 흐린 날, 비가 오는 날에도 꽃잎을 열지 않는 특이한 성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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