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농촌여성신문에서 매년 추진하고 있는 ‘농촌여성 대상‘ 다문화부문에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김연씨(41.여)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중국 심양중학교를 졸업한 후 2000년도에 김정헌씨와 결혼한 뒤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에 정착했다.
김씨는 결혼 후 제주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배우기 위해 한라대학에서 제과제빵 교육 2개월 과정과 제주 전통 음식 만들기 및 김치 담그기 과정 등을 10여 차례 이상 수료해 이제는 웬만한 제주음식을 척척 해낸다.
또 2002년에 자동차 운전 면허증을 취득하고, 한수풀 해녀학교 졸업하는 등 자신의 능력 개발을 위한 노력과 함께 지역 부녀회와 한국여성농업인 서귀포시연합회 등 각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씨는 매년 2차례씩 자신이 농사지은 토마토, 오이, 마늘, 고추 등 농산물을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한편 제주시에 있는 다문화 지원 센터에서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제주 정착 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다.
맏며느리인 김씨는 남편 김정헌씨와 슬하에 딸 1명과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으며, 시부모와 시동생, 시누이 등과 함께 화목한 가족관계를 유지하면서 마늘, 쪽파 등 농사를 통해 연간 2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연간 300명~400명의 다문화 이주 여성인력을 고용해 연평균 3000만원의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
이번 다문화 대상 시상식은 3월 1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 연회식장에서 열리며 상금으로 2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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