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불친절·유채꽃 촬영요금 요구 등 다양
“유채꽃밭에서 사진촬영을 하는데 사전 안내없이 촬영요금을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서귀포시에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민원 중 하나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민원은 12건으로 전년 17건 대비 5건이 줄었다.
그러나 관광종사원의 불친절은 4건으로 2011년 2건에 비해 오히려 2배 늘어 아직 갈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구체적 사례별로 보면 여객선이 기상악화로 취소대 환불을 요구하자 불친절한 태도를 보인 관광종사원은 물론 기상악화에 따른 안내 등도 제대로 하지 않은 종사원도 있었다.
특히 지나가다 실수로 돌담을 떨어트리자 경비로 보이는 직원이 심하게 욕을 했다는 사례가 접수돼 해당 종사자에게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마라도 짜장면집의 경우 음식값 선불 요구 및 서비스 태도 불만족 등의 민원도 접수됐다.
또한 모 숙박업소에서는 홈페이지내 정보 제공 부족으로 인해 환불을 요구하자 불친절한 태도를 보이며 환불요구에 불응해 서귀포시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유채꽃밭에서 사진촬영을 하는데 사전 안내 없이 촬영요금을 요구했다는 신고도 접수돼 서귀포시가 현장지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귀포항 인근 방견단속, 공사장 인근 차량진입하면서 경적울림, 호텔내 공연이 자정까지 진행되면서 숙면을 취할 수 없었다는 등 다소 황당한 민원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직영관광지의 경우 자체적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사설관광지 종사원 불친절을 솔직히 어쩔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사설 관광지 친절교육을 강화하는 등 관광불편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