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굴, 새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
새얼굴, 새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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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달라지는 것들

출범 30주년을 맞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은 오는 3월 2일 지난해 리그 우승팀인 FC서울과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을 비롯해 울산-대구, 전남-제주 전을  3일에는 성남-수원, 인천-경남, 부산-강원, 대전-전북 간 맞대결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 달라지는 것들을 살펴본다.

새 얼굴, 새 이름으로 새 시즌 시작

최고의 팀, 최고의 경기력, 최고의 영예가 따르는 최상위리그는 ‘K리그 클래식’으로, 지역 기반의 탄탄한 프로축구단, 역사적인 승격을 꿈꾸는 2부 리그는 ‘K리그’로 이름 붙였다.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엠블럼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1,2부리그 출범 원년

2013년은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1부리그와 2부리그가 펼쳐지는 승강제 출범 원년이다. 2012년 16팀 가운데 2개의 강등팀(광주FC, 상주상무)이 결정됐고, 2013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4개 팀이 추려졌다. 2부리그 K리그는 총 8팀(고양HiFC, 광주FC, 부천FC1995, 수원FC, FC안양, 충주험멜FC, 경찰축구단, 상주상무)으로 꾸려졌다.

 ‘우승’과 ‘강등 탈출’

주말 개막하는 K리그 클래식 14팀은 ‘우승’과 ‘강등탈출’을 향해 뜨거운 열전을 펼치게 된다.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하위 2팀(13,14위)은 K리그(2부리그)로 강등된다. K리그 클래식 12위 팀은 K리그 우승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대 3팀까지 2부로 강등될 수 있다. K리그에서는 유럽 선진축구처럼 최초의 승격팀이 나올 수 있다.
 
 ‘Talk about K LEAGUE’ 캠페인 전개
 
‘Talk about K LEAGUE’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팬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2013년 연간 캠페인을 전개한다. ‘Talk about K LEAGUE’는 프로축구 30주년과 사상 첫 승강제 도입 원년을 맞은 K리그가 온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팬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 하는 것이 주요 컨셉이다. 특히 30주년 주요 사업으로 준비 중인 ▲한국 프로축구 비전 공청회 ▲30주년 기념 리셉션 및 비전 발표식 ▲프로축구 레전드 베스트 11 선발 ▲30주년 기념 올스타전 등을 팬들과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K리그만의 주제곡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22개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할 때 K리그만의 주제곡이 울려 퍼진다. 경기장의 광활함과 스포츠에 임하는 경건함, 축구공 하나에 승부를 거는 선수들의 힘찬 기개를 담은 ‘Here is the Glory’라는 곡이 K리그 선수 입장곡으로 의무 사용된다.

 

 'K LEAGUE DREAMS' - 나눔과 봉사활동 지속
 
사랑의 집고치기, 시각장애아 축구교실, 보호관찰선수 봉사단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온 K리그가 올해도 'K LEAGUE DREAMS'를 타이틀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눈다. 유소년 신체발달 프로그램 ‘기지개’, 전국 소년원 축구용품 기증 및 축구클리닉 등 축구와 스포츠를 바탕으로 한 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승강제 초기 5년간 강등지원금 지급
 
K리그 클래식에서 K리그로 강등하는 팀에게 한시적으로 강등 지원금을 지급한다. 강등 1년차에 5억원, 2년차에 3억원이 지급된다. 올해에 한해 강등팀(광주FC)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지원금을 일시불(8억원)로 지급한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강등되는 팀까지 승강제 초기 5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하며, 팀이 최초 강등 시에만 지급된다. 강등 1년차 이후 승격할 경우 추가금액은 지급하지 않는다.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등이 강등팀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신인자유선발선수 확대. 드래프트 점진적 폐지
 
2013년에는 자유선발 선수가 구단별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신인 선발 방식은 드래프트에서 자유선발제로 점진 개편중이다. 2006년도 첫 드래프트 시행 이후 2013년 신인 선발에 처음으로 자유선발(구단별 1명)을 시행했다. 2014년 자유선발 2명, 2015년 3명 선발 후 2016년 신인부터는 드래프트제가 폐지되고 자유선발만으로 신인선수를 뽑는다.
 
 

 23세 이하 엔트리 의무 포함... 프로축구만의 유소년 육성 선진 시스템 제도화
 
2013년부터 경기 출전 엔트리에 23세 이하 선수가 의무적으로 포함된다. 각 구단이 장기적인 계획 하에 육성중인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보다 활성화하고, 유소년 선수의 경기 출전 보장을 통한 유망주 조기발굴을 위해 엔트리 규정을 신설했다. 2013년 23세 이하 엔트리 1명 등록, 2014년 엔트리 2명 등록, 2015년부터 엔트리 2명 등록에 의무출전 1명으로 확대한다.

각 구단의 유소년 클럽도 연령별로 보다 세분화해 효율적으로 개편한다. 기존 12세, 15세, 18세 이하 유소년팀을 의무적으로 운영 중인 가운데, 2014년까지 10세 이하팀을 신설한다. 유망주 조기발굴과 초등학생 축구 꿈나무의 연령별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서다. 10세 이하팀 운영은 1,2부 구단 공통 의무사항이다.

 

 구단 무한 경쟁... 연맹 사업 수익금 차등 분배

구단에 지급되는 연맹 사업 수익금이 기존 100% 균등 지급에서 50% 균등, 50% 관중 차등 지급으로 바뀐다. 구단 간 마케팅 활동에 경쟁을 유도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정확한 차등 분배를 위해 연맹은 2012년 관중 집계 시스템을 개편했고, 2013년에는 이를 더욱 보완했다. 한편 스포츠토토 수익금은 1, 2부 모든 팀에 균등 분배한다.

 

 심판 업그레이드
 
심판전용 무전기를 싹 바꿨다. 기존 무전기 성능을 개선한 세계 수준의 국산 제품을 새롭게 도입해 판정 정확도를 업그레이드한다. 또한 경기 중 프리킥 상황에서 주심이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수비벽까지 9.15m의 거리를 신속하게 확보해 표시하기 위한 베니싱 스프레이(Vanishing Spray)도 도입했다.


 경기 규정 개정
 
경기 규정을 일부 신설했다. 경기장은 ‘축구전용경기장’을 권고하고, K리그 클래식 1만석 이상, K리그 7천석 이상 관중석을 확보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또한 홈팀은 원정팀 관중의 편의를 위해 적정수의 원정팀 응원석을 확보해주어야 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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