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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1월8일자로 표선면 주민자치센터에 인사발령을 받고 한달여가 지나는 시점에 문득 우연히 스쳐간 한가지 뉴스 생각이 났다. 그 뉴스 내용인즉 제주시 소재 한경면 저지리가 『(사)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연합』에서 선정한 가장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었다는 내용의 뉴스였으며, 그 뉴스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 표선면 공직자로서 그리고 가시리 마을 담당으로서 한 가지 나의 의무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결심하게 되었다.
다름이 아니라 표선면 관내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가시리 마을의 변화과정 그리고 앞으로 농촌마을이 살아가고자 하는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그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가시리는 해발 90m ~ 570m 고도에 해당하는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마을로서 6개의 자연마을에 450여가구 117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4.3의 아픈 역사와 드넓은 초지, 13개 오름, 700여년의 오랜 마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다수의 유?무형 문화재를 확인할 수가 있다.
첫 번째로 전설 같은 6개의 마을이야기를 청주한씨 입도조 한천의 이야기가 숨쉬는 본동, 기와집이 자리했던 뜰 안좌동, 반달이 만들어낸 두개의 물통, 팽나무로 둘러쌓인 폭남동, 가장 센활을 닮은 역지동, 4?3의 아픔을 간직한 생기동 이야기 등 스토리텔링(Storytelling)를 통하여 역사를 만들고 있었으며,
두 번째로 조선 최고의 말을 길러냈던 갑마장의 역사, 대초원의 우마들을 휘파람 하나로 호령 했던 테우리들이 흔적의 역사를 통하여 제주도민의 굴곡진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고 있었다.
세 번째로 한라산이 뿜어낸 오름과 골짜기와 사방으로 실핏줄처럼 퍼져 감아 도는 그 힘이 박혀 신의 권능을 행사하는 가시리 여성의 신을 만나는 본향당, 남성들이 마을포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제주도 태동의 역사 근원을 알 수 있었고,
네 번째로 한라산 자락에서 태어나 오름에 기대어 살다가 오름 자락에 묻히는 가시리 사람들이 삶이 녹아 있는 13개 각 오름의 아픔과 여기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히는 녹산유채 등 가시10경이 있어 아름다움이 있었다.
다섯 번째로 가시리에는 제주의 미를 사진과 흙 그릇으로 만날 수 있는 갤러리 들이 있고 창작지원 센터의 젊은 예술가 들이 마을 곳곳에 문화적 흔적과 문화학교 주민밴드 등 문화가 있어 젊음과 미래지향적인 가시리를 만들 수 있었고,
여섯 번째로 가시리는 맛집이 상당히 많다. 중산간지역의 톡특한 돼지요리지존 삽겹살, 몸순대국, 오리구이 등이 있어 입속의 즐거움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로 가시리 마을내?외를 걷는 가름질 코스(14km, 4시간30분)와 갑마장 길(20km, 7시간)이 있어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고 더블어 상쾌함이 있어 장수의 길이 존재하여 장수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그토록 찾고자 했던 행복이 묻어있는 가시리 마을이 있었다.
그리고 가시리는 외부에서 투자되는 사업인 농어촌 개발사업, 풍력발전사업 등에 의하여 2014년 까지 525억이라는 자금이 투입되고 있어 앞으로 잘사는 농촌, 가고 싶은 마을, 담고 싶은 마을로 거듭날 것이며, 오히려 제주시 저지 마을이 가시리 마을 변화의 모습과 미래지향적인 비젼를 토대로 한 농촌마을이 살아가는 아젠다(Agenda)로서 모델로 삼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표선면 주민자치센터 산업담당 고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