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표준지공시지가 2.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제주지역 표준지 9578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는 전년도에 비해 2.01% 상승, 전국 평균 2.7%를 하회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는 세종시로 21.54% 올랐다. 이어 울산(9.11%), 경남(6.29%), 충북(4.25%) 등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반면 제주를 비롯해 광주(0.58%), 인천(1.06%), 경기(1.96%), 대전(1.96%)은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제주는 용암해수산업단지 조성, 신화·역사공원 조성, 관광미항 건설 등에 힘입어 일부 상승했지만 구도심 공동화현상 및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14개 혁신도시(평균 4.69%)는 대부분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제주 서귀포혁신도시는 2.13% 상승하는데 그쳐, 가장 낮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혁신도시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전남 나주로 8.62% 올랐다. 이어 울산 동구(7.44%), 충북 음성(6.14%) 등의 순이었다.
제주지역 9578필지의 표준지 중 1㎡당 1만원 미만은 1702필지(17.8%), 1만원~10만원 미만 5134필지(53.6%), 10만원~100만원 미만 2562필지(26.7%), 100만원~1000만원 미만 179필지(1.9%)로 나타났다.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표준지는 1필지 뿐이었다.
전국 표준지 평균가격은 1㎡ 10만9469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제주는 1㎡당 4만1980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1㎡당 345만6380원이었다.
한편 전국 최고가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 부속 토지로 지난해보다 7.7% 상승한 1㎡ 당 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9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최저가 표준지는 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소재 임야로 지난해와 동일한 1㎡당 130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