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전원 원대 복귀시켜라" 교육청에 요구
제주도교육청이 초.중학교 축구부 순회코치를 전면 교체해 관련 학교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중학교 등 축구부 학부모 60여 명은 27일 제주도교육청을 방문, 지난 26일 중학교 축구부 7개교 중 5개교의 순회코치를 교체한것 등과 관련해 “갑작스런 코치 교체로 인해 선수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교체 철회를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5일 공포된 학교체육진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따라 학교 운동부 지도자 98명을 모집해 선발했고, 이 가운데 초.중 축구부 18명(초등 11명.중학교 7명)도 선발해 각 학교에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초등 축구부는 11명 전원이, 중학교 축구부는 5명이 교체됐다.
특히 중학교 축구부 학부모들은 “관련법 시행에 따른 교육당국의 조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사전에 충분한 고지기간을 두지 않고 바로 시행하는 바람에 축구부 학생들이 기량 연마는 물론 상급학교 스카우트 등 진학 등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대비기간 없는 추진에 반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청렴교육의 일환으로 각 학교의 축구부 코치를 새로 선발해 대부분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날 학부모 대표와의 협의를 통해 중학교 축구부 순회코치 교체(5개교) 조치를 오는 9월까지 유보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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