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다음달 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2013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제주는 지난 2006년 6월 6일 이후 전남 원정에서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징크스 탈출과 함께 첫 단추를 잘 꿴다면 쾌조의 스타트를 이어갈 수 있다. 제주는 전남과의 역대 통산 전적에서 25승 17무 14패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방울뱀 축구’로 K 정벌에 실패한 제주는 올해 독성을 더욱 강화한 ‘킹방울뱀 축구’로 무장했다.
박경훈 감독은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 다시 한 번 원샷 원킬의 방울뱀 축구에서 더욱 진화한 킹 방울뱀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각오다.
비록 서동현, 박기동, 홍정호, 마다스치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악몽에 빠졌지만 이적 시장에서 페드로, 아지송, 마라냥, 박준혁, 이현진, 이용, 윤빛가람 등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영입하면서 전력의 무게가 한층 탄탄해졌다.
박경훈 감독은 “첫 대결부터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하지만 징크스를 깨트린다면 선수들의 사기와 자신감도 많이 올라갈 것”이라며 “겨우내 많은 준비를 했다. 이제 전남 원정에서 결실을 맺을 때”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총 14팀이 팀당 38경기씩 총 266경기를 치른다. 3월 첫째 주말인 2일과 3일, 7경기로 일제히 개막해 오는 12월 1일까지 9개월여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대회방식은 우선 14팀 전부가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리그전을 치른 뒤, 1~7위와 8~14위로 그룹 A,B를 나누는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서는 팀당 12경기씩 더 치른다.
일정은 총 21개의 조건을 대입해 산출한 75가지의 일정 가운데 가장 균형 있고 공평한 스케줄을 채택했다. 주요 조건으로는 ▲각 팀별 휴일(공휴일 포함) 홈경기 횟수 동일 ▲홈 또는 원정 경기는 연속 2회 이하 ▲개막전 홈팀은 최종 라운드 원정 개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팀의 ACL 원정 직전경기 홈경기 배정 ▲주중(화,수요일) 홈경기와 주말(토,일요일) 홈경기 구단별 분산 배치 ▲같은 날 지역별 경기 분산 배치 ▲3연속 원거리 원정경기 배제 등이다. 또한 TV중계 편성도 고려했다.
다음은 제주유나이티드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일정
1R 전남 3월 2일 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
2R 성남 3월 9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
3R 대전 3월 16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
4R 부산 3월 30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
5R 전북 4월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6R 강원 4월 13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
7R 경남 4월 1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8R 포항 4월 2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
9R 대구 4월 27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
10R 울산 5월 5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
11R 인천 5월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
12R 수원 5월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
13R 서울 5월 26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
14R 포항 6월 26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15R 성남 6월 29일 오후 5시 탄천종합운동장
16R 인천 7월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17R 경남 7월 6일 오후 5시 창원축구센터
18R 수원 7월 13일 오후 5시 제주월드컵경기장
19R 울산 7월 16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구장
20R 서울 7월 3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21R 전남 8월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22R 강원 8월 10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
23R 대구 8월 1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24R 전북 8월 2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25R 부산 8월 28일 오후 7시30분 부산아시아드
26R 대전 9월 1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