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부산에 역전패...첫승 내년 대회로 미뤄

제주도 선수단은 지난 26일 강릉 빙상장에서 열린 제1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휠체어컬링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강호 부산을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제주는 1엔드에서 먼저 선취점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후반들어 급격한 체력저하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연속 실점을 허용, 4대7로 역전패를 당했다.
총 8엔드로 진행된 경기에서 엔드 스코어 4대4를 기록,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다득점에 실패하며 패했다.
제주도장애인체육회는 영하의 기온에서 2시간 이상 휠체어에 앉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의 체력부족이 패배의 원이, 여기에 경기 막판 뒷심부족과 경기운영 미숙으로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져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역적을 허용한 패인으로 분석했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문지도자를 영입, 컬링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다음 대회에는 반드시 기다리던 첫 승과 함께 상위입상에 도전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