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지동원이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마티아스 오스트르졸렉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는 2-1 승리를 거두고 호펜하임을 제치고 강등권인 16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15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지동원은 자신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통해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키는 의미 있는 활약을 펼친 셈이 됐다.더구나 이 골은 아우크스부르크 구단 역사상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구자철의 만 22세 11개월 11일이었다(2012년 2월 18일, 레버쿠젠전). 물론 이는 아우크스부르크가 구단 역사상 분데스리가에서 단 2시즌 째를 보내고 있기에 가능했던 기록이긴 하지만, 분명한 건 아우크스부르크 구단 역사에 지동원의 이름이 한동안 남아있게 된다는 사실이다.
한국인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은 손흥민(만 18세 3개월 22일)이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2010년 10월 30일,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바나나 킥의 달인' 만프레드 칼츠를 제치고 함부르크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손흥민과 지동원, 그리고 구자철은 현재 각자 소속팀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연소 출전과 득점 기록은 도르트문트의 누리 사힌이 가지고 있다. 그는 2005년 8월 6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05/06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만 16세 11개월 1일에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그는 2005년 11월 26일,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에서 만 17세 2개월 21일의 나이로 골을 넣으며 종전 라스 릭켄의 만 17세 8개월 1일 기록을 경신했다. 말 그대로 사힌은 분데스리가 최연소 기록이란 기록은 모두 수립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인 선수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과 득점 기록, 그리고 코리안리거가 속한 분데스리가 팀의 최연소 출전 기록과 분데스리가 역대 각 팀별 최연소 득점 선수를 각각 남겨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