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32명 선발..도교육청, "5단계 전형, 부정 여지 없다"
최근 장학사 자리를 돈으로 거래한 충남교육청의 교육전문직 선발시험 문제 유출사건의 실상이 경찰 수사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장학사 선발 시험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해마다 부족한 초.중등 장학사와 교육연구사를 시험으로 뽑고 있고, 선발시험은 초.중등 모두 현직교감, 교감자격 소지자, 교사 등 3개 분야로 나눠 치러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 2년간 선발한 장학사와 교육연구사는 초등 14명(교감 7.교감자격 소지 1.교사 6명), 중등 18명(교감 4.교감자격 소지 2.교사 12명) 등 모두 32명이다.
연도별로는 2011년 초등 7명, 중등 7명에 이어 지난 해 다시 초등 7명, 중등 11명이 선발됐다.
특히 근년들어 전형이 어려워지는 등 선발시험 제도가 까다로워지면서 지원률이 전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하나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중등 장학사 시험의 경우 2011년 무려 3.5 대 1을 기록했고, 지난 해에도 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에 초등 장학사 시험 경쟁률은 2년간 모두 1.3 대 1로 중등에 비해 낮았다.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장학사 시험문제지가 유출될 수 있는지, 고위 관계자가 특정인을 합격시킬 수 있는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전형제도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전문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하기 위해 9명(내부 4.외부 5명)의 전형위원회를 구성하고 있고, 전형단계도 서류평가-논술평가-현장실사평가-기획능력형가-심층면접평가 등 5단계로 엄격한 제도를 적용하고 있어 부정이 개입할 수 없다고 했다.
장학사는 일선학교 장학지도와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등의 일을 하게 되며, 그만큼 일반교원에 비해 교감.교장 승진의 기회도 넓어 선호도가 높다.
제주지역 장학사 선발 시험은 매년 10~12월에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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