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는 23일 오후 3시 제주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선수단 전원을 비롯해 김재봉 서귀포시장, 양석후 제주도축구협회장, 김준형 키카 대표이사 등 각계인사와 서포터즈, 사전 봉사신청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팬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열고,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변명기 대표 이사의 축사로 시작됐다. 변 대표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3위 이상 성적을 거둬 반드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FA컵 우승컵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선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야 한다. 올 시즌 평균관중 1만 명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주는 국내 스포츠 전문 브랜드 ㈜키카와 용품 후원식을 갖고 2013시즌 선수들이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했다.
주황/빨강/흰색으로 조합된 구단 엠블럼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번 유니폼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고급 원단을 이용, 기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긴팔 기준 상하의 유니폼을 합친 무게가 300g을 넘지 않는다. 이날 ㈜키카는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 팬들에게 제공하는 보급형 유니폼도 특별히 제작해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후 선수단 소개와 함께 무대 위에 오른 박경훈 감독은 “지난 시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 ‘킹방울뱀축구’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축구를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식행사가 끝난 뒤 제주 선수단은 사전 봉사신청인원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길거리 환경미화, 보육원(2곳) 장애우 시설 청소 및 운동 강습)을 펼쳤다.
이날 선수들과 함께 제주시 도련동 홍익보육원을 찾은 박경훈 감독은 시설 청소와 축구 클리닉, 팬 사인회, 기념촬영 등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박경훈 감독은 “2013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서 팬들과 함께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봉사활동까지 펼칠 수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 앞으로 제주도 유일의 프로구단으로써 함께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