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난해 17.2% 불과...2년전보다 45%P 감소
도내 직업훈련 실업자 취업률이 갈수록 떨어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현우범 의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내일배움카드제(직업능력개발계좌제) 운영에 의한 도내 일반실업자 직업훈련 참여자들의 취업률은 17.2%로 전년(30.7%)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일반실업자 취업률은 2009년 58.3%, 2010년 62.8% 등에서 급락하는 추세다.
또 최근 4년간 일반실업자 직업훈련 추진상황을 보면 연평균 과정수는 39.2% 증가한 반면 실시인원과 수료인원, 수료후 취업인원은 각각 13.8%, 2.1%, 2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업훈련 중도포기자 비율이 2009년 13.9%(실시인원 2588명, 포기 362명)에서 2010년 12.2%(2273명 중 278명), 2011년 25.5%(1927명 중 493명), 지난해 12.9%(1656명 중 215명) 등으로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직업훈련 참가자들의 취업률이 급감하고 중도포기자가 많은 것은 내일배움카드제 전면 도입으로 인한 제도적 문제 때문으로 현 의원은 분석했다.
현우범 의원은 “훈련과정별 자부담이 20~40%에 이르는 현 제도 속에서 훈련의 연속성과 취업률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직업훈련에 국비 지원 확대와 함께 다양한 방식의 학습비 지원, 보육시설 확충,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훈련시스템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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