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어업 어가 경영수지 악화
연·근해어업 어가 경영수지 악화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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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량·생산액 ↓…갈치·참조기 등 어로활동 부진 영향

제주지역 연·근해어업 어가의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소득도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어업생산량은 8만4374t으로 전년 대비 9.3%(8696t)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업별로는 갈치와 고등어, 참조기 등을 주로 잡는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5만9322t으로 전년도 6만9477t 대비 14.6% 급감했다.

반면 넙치 등을 주력 어종으로 하는 천해양식어업은 전년도(2만3590t) 보다 6.1% 증가한 2만5026t이 생산됐고, 내수면어업은 전년도(3t) 보다 8배 이상 증가한 25t이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어민 소득과 직결되는 생산액은 모든 어업에서 줄어, 경영수지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전체 어업생산액은 6786억5500만원으로 전년도 7270억5900만원 대비 484억400만원(6.7%) 감소한 가운데 연·근해 어업 생산액은 4616억9400만원에서 605억1700만원(13.1%) 감소한 4011억77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연·근해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 모두 줄어든 데는 태풍 등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어군이 분산된데다 고소득 어종인 갈치와 참조기 등 전반적인 어로활동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천해양식어업 생산액은 2766억800만원으로 전년도 2652억4000만원 대비 113억6800만원(4.3%) 증가했지만, 생산량 증가치(6.1%)에는 미치지 못했다.

내수면어업 역시 생산액(8억7000만원)은 전년도(1억2400만원)에 비해 7배 늘었지만 생산량 증가치에는 따라가지 못했다.

한편 올 들어 기름 값 급등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더욱 가중되면서 안정적인 조업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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