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신상파악 민원 야기
네티즌 신상파악 민원 야기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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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17일 ‘토사구팽(兎死狗烹)’의 뜻을 푼 내용의 글이 신문고 격식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이 글을 올린 네티즌 이모씨의 신상을 파악, 전화를 걸어 문제를 삼는 등 오히려 민원을 야기해 말썽.

시는 2월 1일1부터 칠십리 신문고를 실명제로 전환하면서 시정 발전과 건의, 제안에 대한 실제 효과를 얻기 위한 명분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올초 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이마트 서귀포 입점에 따른 비실명자의 무제한 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분석이 더 우세한 실정.

이런 가운데 17일 토사구팽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네티즌 이모씨의 신상을 파악, 전화한 것과 관련 주변에서는 "시가 칠십리 신문고 실명제로 전환, 운영하면서 가입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정보과에 입력, 사실상 신문고 이용자에 대한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개인 신용정보가 다른 곳으로 새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서울 정도"라고 이구동성으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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