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일본 규슈섬에 ‘규슈올레’ 4개 코스를 추가로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규슈올레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규슈올레 4개 코스를 개장한데 이어 이번에 4개 코스가 새로 개장, 모두 8개 코스 106.4㎞에 이르게 됐다.
규슈올레에는 제주어인 ‘올레’가 그대로 사용되며 코스 개발 자문과 길 표식 디자인 등은 제주올레에서 제공했다.
또 제주올레와 같은 간세(제주도의 조랑말을 형상화한 표식)와 화살표, 리본 등을 사용한다.
다만 표식의 색깔을 제주올레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일본 신사 입구에 세워진 문인 도리이(鳥居)의 색으로 일본문화를 상징하는 따오기의 머리와 발 색깔이기도 한 다홍색을 사용한다.
이번에 개장한 규슈올레는 모두 4개 코스로 규슈 7개 현 가운데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에 각 1코스씩 조성,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하루에 한 코스씩 차례로 개장할 계획이다.
18일 나가사키현의 하라도 코스(13㎞)가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19일에는 미야자키현의 다카치호 코스(12.3㎞), 20일에는 구마모토현의 아마쿠사 마츠시마 코스(11.5㎞), 21일에는 가고시마현의 기리시마 묘켄 코스(11㎞)가 각각 개장, 탐방객들을 맞는다.
이에 대해 제주올레 관계자는 “짧은 트래일(도보 여행길) 역사에도 불구하고 제주올레라는 브랜드를 해외로 수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출로 일본 현지에서 올레길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올레길이 시작된 제주를 알리고 이것이 제주 방문으로 이어지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