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도의회 제303회 임시회 개회...교섭단제 대표연설

이날 열린 1차 본회의에서 도의회 교섭단체인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 미래제주, 희망연대 대표의원들은 올 한 해 도의회를 이끌어 갈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구성지 원내대표는 “일자리를 통해 소득을 창출해 자아를 실현 할 수 있도록 일과 함께 복지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기초 생활보장 사각 지대를 해소하고, 필요한 급여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빈곤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복지확대를 통해 민생 제일주의 정치 실천을 약속했다.
양당 대표는 ‘복지 정책 확대’라는 의견을 같이한 반면 제주사회 주요 현안인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과 관련, 박 대표는 “정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시뮬레이션 검증결과 민군복합항 건설이 가능해졌다며 제주도가 해군과 협력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 대표는 “시뮬레이션이 큰 문제없이 조건부 해결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반대주민과 단체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내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도정의 새 출발점을 다져나가기 위해 강정주민들에 대한 위로와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또 희망연대 허창옥 의원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수용한다고 정부가 모든 갈등이 해결된 것처럼 공사를 추진할 경우 도민과 정부는 영원히 풀지 못하는 매듭으로 갈 수 있다”며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인지 지금부터 정확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회에서도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셈법이 달라 많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FTA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농.수.축산업 ▲전문인력 양성 ▲1차산업 인프라 구축 등 제주 1차산업의 근본적인 개혁과 세계환경수도 추진 등을 촉구했다.
구 대표는 ▲제주4·3 완전 해결 ▲FTA 관련 농가부채 및 도.농 소득격차 해소 ▲1차산업 구조 개혁 및 대규모 한방단지 조성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
허 의원은 ▲대정읍 해상풍력단지 건설 관련 어업피해와 선박항해에 대한 영향조사 실시를 통한 보상절차 수립 및 해상안전대책 방안 마련 ▲FTA특별대응부서 설치 및 농어업인의 소득보전과 보상제도 정비 등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