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이 곧 기업경쟁력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제주지역 지식재산권 출원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지식재산권 신규 출원건수는 1732건으로 2011년 1471건 대비 17.7% 증가, 울산과 광주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지재권 출원 건수는 34만246건으로 2011년 대비 8% 증가했다. 최대 출원지역인 서울은 12만9358건을 출원, 8.1%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인천은 1만3872건에 그쳐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지재권 출원건수는 2009년 1157건에서 2010년 1375건, 2011년 1471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지재권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제주지역의 연구기관 및 기업등 에서 지재권의 중요성을 인식해 특허 및 상표 출원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등록된 지재권은 801건으로 2011년 대비 10%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전국 등록건수는 19만3918건으로 2011년 대비 12.1%의 늘었다.
전북은 3305건을 등록 28.9%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울산은 28.5% 늘어난 1727건을 등록했다. 이어 인천은 출원건수는 감소했지만 등록건수는 2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는 대구(7.4%), 경기(9%), 경북(9%)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지식재산센터 관계자는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IP(지식재산)스타기업 육성, 선행기술조사, 특허·상표·디자인 출원지원, 맞춤형 특허맵,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주지식재산센터는 지식재산권 창출과 사업화를 위해 전년 대비 15% 늘어난 13억2000만원을 투입, 출원비용 및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