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적정시간보다 최대 6시간 더 수업
도내 초.중.고 교사의 수업시간이 여전히 적정수준을 초과하고 있다. 교사 한 사람의 1주당 수업시간은 고교 교사보다 중학교 교사가 더 많고, 중학교 교사보다 초등학교 교사가 더 많은 구조를 보이고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교사들의 주당 적정 수업시수를 초등 19시간, 중학교 18시간, 고교 16시간으로 보고 있다.
교사의 적정수업 시수는 무엇보다 격무로 인한 부담을 줄여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절실하다.
실제로 도내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는 보통 초등이 20~25시간, 중학교 16~24시간, 고교 16~21시간으로 초.중학교일 수록 수업시간 부담이 무겁다.
특히 지난 해 말 현재 중학교 교사 777명(여교사 550명)의 주당 수업시수는 19~21시간대가 가장 많은 295명(여 203명), 22~24시간 173명(여 137명)으로 적정 시수인 16~18시간대는 159명(여 108명)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140명은 주당 9~15시간에 불과한 반면, 10명(여)은 25~33시간대였다.
반면에 일반고 교사 599명(여 255명)의 주당 수업 시수는 16~18시간이 251명(여 110명)으로 상당부분 적정수준을 유지했으나 19~21시간 193명(여 73명), 22~24시간도 70명(여 20명)에 이르고 있다.
적정 수업시수가 실행되면 교사의 교과지도 준비 시간이 늘어 수업의 질이 제고되고, 교원간 수업시간의 형평성 유지와 합리적인 교원인사를 도모할 수 있다.
한편 전국 교육감협의회는 지난 달 17일 열린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문제점을 들어 교원을 증원해 줄 것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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