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일 다가오는데....제주UTD 잇단 악재에 울상
K리그 개막일 다가오는데....제주UTD 잇단 악재에 울상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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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외국인 떠나고 ‘주전’ 공격수 줄부상

K리그 클래식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유나이티드가 ‘간판’ 외국인 공격수들의 이적과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올 시즌 새로운 비상을 준비 중인 제주가 개막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제주의 공격(공격 포인트 팀 내 1·2위)을 이끌었던 자일(J2(2부 리그) 제프 지바)·산토스(우한 줘얼)의 이적으로 공격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에 제주는 광주 공격수 박기동을 영입, 서동현과 경쟁시키며 최전방을 토종 ‘더블 스쿼드’로 꾸렸지만 이들은 지난 전지훈련에서 큰 부상을 당해 개막전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제주는 제프유나이티드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 도중 주전 공격수 박기동과 서동현이 모두 골절상을 당해 개막전 투입이 불투명한 상황.

서동현은 헤딩 경합 중 상대 선수가 휘두른 팔꿈치에 맞아 쇄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박기동 역시 상대선수 축구화에 손가락이 뼈가 부러졌다. 두 선수 모두 지난 12일에 고정용 핀을 박고 회복중이지만 복귀에는 최소 6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포지션의 주전급 선수 두 명이 동시에 부상당하는 건 큰 불운이다. 특히 박기동은 새 팀 전술에 적응해야 할 시점에 경기장을 떠나게 됐다. 내달 2일 열릴 K리그 개막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수비진도 문제다. 지난해 4월 상대 태클에 부상을 당한 홍정호는 아직 회복중이고 한용수 역시 피로 골절로 선수단에서 이탈,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다스치는 햄스트링 이상으로 훈련에서 빠졌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 지난해 출정식 모습. <제주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이런 가운데 제주가 ‘도민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열고 2013년 새롭게 달라진 ‘K리그 클래식’에서의 새로운 비상을 다짐한다.

제주는 오는 23일 제주시 연동 제주웰컴센터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 선수단을 비롯해 각계인사, 사전 봉사신청인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정식은 KIKA 용품 조인식과 2013시즌 유니폼 발표회,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소개, 필승깃발 전달식 및 구호제창,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제주 선수단이 사전 봉사신청인원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길거리 환경미화, 보육원(2곳) 청소 및 운동 강습, 장애우 어울림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사전 봉사신청인원은 14일 낮 12시부터 구단 공식 홈페이지 (www.jeju-utd.com)에서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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