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학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제14회 탐라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가 오늘(15일) 저녁 제주시 그랜드호텔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제주시체육회와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양석후)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서귀포중과 대정중·오현중·제주중·제주제일중·제주중앙중 등 제주 지역 6개 팀을 비롯해 전국의 강호 30개 팀이 출전, 제주시 외도운동장과 이호운동장 등에서 동계훈련 기간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2년 제13회 오룡기 대회 준우승과 제13회 탐라기 대회 우승팀인 원삼중을 비롯해 중등부 왕중왕전 3위팀인 동북중학교, 전국소년체전 및 제13회 탐라기 준우승팀인 전남 순천매산중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명성을 떨친 정상급 축구팀들이 대거 출전, 탐라기가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조에 속한 제주제일중은 석관, 여수구봉, 목포제일중과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대정중은 ‘죽음의 조’인 2조에 포함돼 다소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2조에는 지난대회 우승팀인 원삼중과 왕중왕전 3위인 동북중, 후평중과 한 조에 속해 있다.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주중은 둔촌, 여강중과 3조에 편성되면서 16강행의 불씨를 살렸다. 제주중앙중은 신천중, 광덕중, 갑천중과 5조에, 오현중은 순천매산중, 고창중과 함께 6조에 속해 있다. 7조에 속한 서귀포중은 부산장평, 유성, 금오중과 치열한 예선전을 예고했다.
예선 각 조 1, 2위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며, 조별리그 순위 결정은 승점→득실차→승자승→추첨순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