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급당 학생수 줄여 교육여건 개선
도내 초.중.고교 학생이 1년새 무려 3000명 가까이 줄었다. 지난 8일 기준 도내 각급학교 전체 학생수는 8만5039명으로 지난 해 8만8028명에 비해 2989명이나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3만7752명으로 전년대비 2420명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중학생이 2만3585명으로 474명, 고교생이 2만3702명으로 95명이 줄었다.
제주도교육청은 14일 줄어든 학생수를 반영한 2013학년도 초.중.고교별 학급편성계획을 확정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수가 감소한 교육환경을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형태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학급수는 지난 해 2980학급에서 올해 2995학급으로 15학급(중학교 12, 고교 4, 초등 -1)이 늘었다.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학교급별 평균 학급당 학생수도 초등이 23.29명으로 전년 대비 1.48명이 감소했고, 중학교가 1.28명이 줄어든 33.69명, 고교도 35.17명으로 0.35명이 줄어 다소나마 교육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동(洞)지역은 초등학교만 학급당 학생수가 30명으로 전년 32명에 비해 2명이 줄었을 뿐, 중학교 37명, 평준화고 39명은 지난 해 그대로다.
이와 관련, 한 교육전문가는 “가장 적정한 학급당 학생수인 초등 25명 선, 중.고교 30명 선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며 “보다 나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당국의 분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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