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체 초.중.고 절반도 안 된 88곳만 배치
학교 부적응 학생과 고위험군 학생을 상담할 전문상담사와 전문상담교사가 특정학교에만 배치돼 모든 학교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이들 학생과 상담 업무를 전담할 전문상담사 계약직 채용 인원을 70명(초등 20, 중등 27, 고교 18명 등)으로 확정하고 해당 학교장이 공개 채용토록 했다.
이미 학생안전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정된 ‘위(Wee)클래스 학교’ 초등 12개교, 중학교 4개교, 고교 7개교 등 23개교에 정규직 전문상담교사가 임용돼 근무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상담사 및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모두 88곳.88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는 도내 전체 초.중.고 183개교 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인원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와 고교에는 거의 상담사(교사)가 들어가 있으나, 초등학교는 학생수 1000명 이상인 학교에만 배치돼 있다”며 “예산확보 문제 때문에 110개 전체 학교 배치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들 상담사(교사)는 위기학생 상담, 학생심리검사, 교사 및 학부모 상담관련 자문, 가해학생 대상 특별교육 프로그램 운영, Wee클래스 특별교육, 또래 상담반 운영, 학교폭력 피해자 심리상담 의무화, 학교폭력 전담기구 내 보조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한편 한 학부모는 “특히 학교폭력을 예방하려면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 또는 전문상담사가 배치돼야 한다”며 도교육청의 과감한 정책 보완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