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딸’ 고보경 최연소 우승행진 이어가
제주의 딸’ 고보경 최연소 우승행진 이어가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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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8개월 17일...뉴질랜드 여자오픈 우승

제주 출신 고보경(16ㆍ리디아 고)이 프로무대 최연소 우승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리디아 고는 지난 10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뉴질랜드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2위 에밀리 루이스(미국)를 1타 차이로 제쳤다.

15세8개월17일의 고보경은 유럽과 호주 여자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서 유럽 여자프로골프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것으로  지난 2006년 호주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양희영이 세운 기록(16세6개월8일)을 10개월가량 앞당긴 것이다.

조천읍 출신 고길홍씨와 함덕리 출신 현봉숙씨 사이에서 태어난(서울) 고보경은 6살 때인 지난 2003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가 11살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해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뉴사우스웨일스 오픈에서 14세 9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골프계에 등장했다.

종전에는 이시카와 료(2007년 일본 먼싱웨어오픈ㆍ당시 15세8개월)와 양희영이 각각 남녀 기록을 보유했다.

이어 8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15세 4개월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세웠다. 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43년만의 대 사건이었다.

 지난 해 9월에는 세계 아마추어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직 아마추어 신분인 고보경은 개인 통산 세 번째 프로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고보경은 오는 14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 호주 여자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세계랭킹 38위에 올라 있는 고보경은 프로 대회에 2번 정도 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뒤 프로 전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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