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 건설과 직원들 생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
남제주군 건설과 직원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집안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 잔잔한 감동을 연출하고 있어 화제다.
남군 건설과(과장 고희경)는 지난 2003년 4월 남건장학회를 설립, 남군에 거주하면서 산남지역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 6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도 해군사관학교에 합격, 가입교훈련을 받고 있는 문석현군(대정고 졸업)을 비롯 제주대, 한라대, 산업정보대 등에 합격한 6명에게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남건장학회 고희경 회장은 "이번 장학생을 선발하면서 집안형편이 너무 어려워 대학납부금 마련도 어려운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면서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건장학회는 건설과 직원 27명이 매달 1-2만원씩을 절약한 용돈과 지난해 중앙단위 재해사전대비 우수기관 선정에 따른 자체 인센티브로 주어진 시상금과 폐지모으기에 따른 시상금 등을 모아 이를 장학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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