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없는 ‘평온한 설’
강력범죄 없는 ‘평온한 설’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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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방범활동 ‘소기의 성과’
식당·세차장 등 화재···눈길 추돌사고도
설 연휴기간 동안 제주지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1시13분께 제주시 초전읍 선흘리 우진제비오름을 하산하던 A(58)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제주시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도착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고 결국 숨졌다.

화재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10일 오후 3시9분께 제주시 아라1동의 한 식당에서 전선단락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식당 건물과 수족관, 간판 등이 일부 소실돼 소방서 추산 70만8000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에 앞선 지난 8일 오전 4시10분께에는 제주시 노형동 소재 모 세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세차장 건물 77㎡ 중 20㎡가 소실되고 컴퓨터, 세탁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4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화재 당시 세차장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8일 오전 8시55분께 제주시 일도2동의 한 사무실에서도 전선합선에 의한 불이 나 내부 집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7만7000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엔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 날 오후 5시14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1교차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운행하던 화물차량과 승용차 등이 부딪치는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량 운전자 B(34)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2분 뒤인 오후 5시16분께에는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C(72)씨가 운전하던 승합차량이 D(46·여)씨가 몰던 승용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D씨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다행히 강력사건은 발생하지 않아 없이 도민들이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11일까지 15일간 설 전후 특별방범활동을 전개해 수배자 49명을 검거하고 음주 운전자 등 167명을 적발하는 한편, 도난 차량 5대를 회수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설 전후 특별방범활동을 전개한 결과 5대 범죄는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경찰이 도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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