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강자들과 16강 맞대결서 고배

제주도청 씨름단은 지난 7일부터 5일간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 ‘2013 설날장사씨름대회’에 도전했지만 대회 초반 불운한 대진으로 선수 전원이 상위권 진출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8일 제주도청은 강동일이 출전, 태백 장사에 도전했지만 태백 장사 3회 우승에 빛나는 영원한 우승 후보 한승민(의성군청)과 맞대결을 펼친 16강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9일에는 제주도청 ‘간판’ 이용호가 금강장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6강전에 오른 이용호역시 친동생인 이승호(수원시청)에 2-0로 지면서 8강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형을 누르고 결승까지 오른 이승호는 금강 1품(2위)에 올랐다.
한라급 남원택 역시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10일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 상대는 대학랭킹 1위인 우동진(울산대4년). 남원택 역시 우동진을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역부족, 2-0 지면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초반 대진운이 따르지 않아 주전 선수 대부분이 상위권 진출에는 실패 했지만 소중한 경험은 그들에게 큰 자산이 됐다.
제주도청 김택보 감독은 “대진운도 있었지만 첫 대회를 잘해보겠다는 부담감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해 10개정도의 전국대회가 남아 있다. 남은 대회에서 반드시 4강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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