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일 전국최초로 개봉하는 ‘지슬’의 개봉일에 맞춰 제주를 방문, 4.3 유적지와 ‘지슬’촬영장인 오름과 곶자왈 등을 여행하고, 현재 해군기지 반대 운동 7년여를 이끌어오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평화에 대한 새로움을 만난다.

‘2박3일’과 ‘1박2일’ 두 가지 형태의 여행으로 진행되는 이번 여행상품은 여행 내내 재밌고 진지한 제주의 역사 문화 생태 해설사가 동행한다. 그리고 두 번째 날은 ‘지슬’ 배우들이나 피디가 함께 하여 더욱 깊이 있는 영화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파리 필름 관계자는 “애초에 오멸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 때 ‘제주4.3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담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지슬‘에 대한 관심과 기대뿐 만 아니라 잘 알지 못했던 4.3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지역민들에게 먼저 선보이겠다는 감독의 의지에 따라 타 지역보다 20여일 먼저 개봉한다”며 “‘지슬’은 영화의 완성단계 때부터 ‘투어’에 대한 생각들을 해왔다. 좀 더 의미있는 여행 일정을 만들기 위해 (주)제주생태관광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슬원정대’는 북촌 너븐숭이 애기무덤, 순이삼촌 문학비, 4.3 평화공원 등을 방문하여 제주 4.3을 새롭게 만나고, 영화 ‘지슬’의 촬영장이었던 돌문화공원, 동백동산 곶자왈, 용눈이오름 등을 찾아본다. 그리고 강정마을도 찾아가는 일정이다.
‘지슬’의 출연진들이 함께 하여 촬영당시의 에피소드등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진다.
대섭이굴에서 캄캄한 동굴체험을 통해 ‘지슬’의 주민들을 덮쳤을 절망과 공포도 직접 느껴본다. 제주의 개봉관에서 ‘지슬’을 관람하고 오멸감독의 전작인 ‘이어도’도 감상하며 제주의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여행은 총 8차례, 회당 40명 한정으로 떠나게 되며 제주의 영화와 역사, 환경, 생태, 평화를 망라하는 착한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지슬’은 전 세계에 제주를 알리고, 4.3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미국 땅에서 4.3의 아픔을 풀어내며 제주4.3을 새롭게 바라 볼 계기를 만들어준 영화다.(문의 (주)제주생태관광(064-784-4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