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품종 기술 보급체계 미흡
우량품종 기술 보급체계 미흡
  • 제주매일
  • 승인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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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FTA에 이어 한.중 FTA로 제주 1차산업의 붕괴가 우려되고, 특히 제주감귤산업이 “인해전술 식 중국 감귤의 공략으로 초토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농업기술 당국의 개발 품종 농가 보급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농업기술당국이 우량 품종 개발이 당장 농민소득과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인 것이다. 우수 품종이나 우량 품종이 농업기술 당국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나 이를 농가에 공급해 소득과 연결시키기에는 너무 많은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량 품종이 농가에 보급돼 생산과 연결 될 즈음에는 또다시 이보다 우수한 다른 우량품종이 개발돼 농민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당도가 14브릭스, 산함량 1도 이하의 무가온 시설 재배가 가능한 고품질 감귤 ‘탐도 3호’를 개발했다. 품종보호 출원을 거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성숙된 감귤은 씨가 없고 과즙이 흘어내리지 않아 식감이 부드럽고 껍질도 얇아 벗기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나무세력까지 좋아 재배도 쉽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개발된 품종이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지 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농가가 새로운 품종에 쉽게 접할 기회가 없는 등 기술보급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기 때문이다.
 신품종 개발 성공 소식은 좋은 일이나 농민들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우수 신품종에 대한 기술 농가 보급 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 함을 말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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