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 추세 가파르다
학생수 감소 추세 가파르다
  • 김광호
  • 승인 2013.0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만 학생' 옛말, 8만명대로...교실 증축 기대난
도내 초.중.고교의 학생수 감소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7년 10만2000명으로 10만 명이 넘었던 학생수가 지난 해 8만8000명으로 격감한데 이어 올해 8만5600명, 내년 8만3900명, 2015년 8만1700명으로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2016년에는 현재 8만명 선도 무너져 7만9200명 선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만172명인 초등학생은 감소폭이 더 커 2016년 3만5909명으로 무려 4263명이 줄어들고, 2만4059명인 중학생이 2만337명으로 3722명이, 고교생도 2만3797명에서 2만3003명으로 794명이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2016년이 되면 10년 만에 무려 2만3000명의 학생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학생수 격감 현상에도 제주시 동지역 초.중.고교는 과밀학급 현상을 빚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 도시 집중화로 도시지역 학교에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향후 도내 전체 학생수 감소 전망때문에 현재 도심학교가 교실이 부족해도 섣불리 중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학생수가 대폭 줄어드는 2016년까지는 현재의 비좁은 교실환경이 거의 그대로 존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게 도교육청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3년 후면 학급당 학생수가 크게 줄어 지금의 교실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며 “중기 학생 수용계획상 교실 증축은 어렵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