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간 이사철 “안전사고 조심하세요”(고영훈)
신구간 이사철 “안전사고 조심하세요”(고영훈)
  • 제주매일
  • 승인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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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전통 이사철인‘신구간(新舊間)’을 앞둬 도내 많은 세대들이 이사가 예상됨에 따라, 부주의에 의한 가스폭발 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구간은 제주도만이 간직하고 있는 독특한 이사풍습으로 24절기 가운데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으로 올해는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해당한다.

이사철마다 급하고 들뜬 마음에 안전을 등한시하면서 2006년 이후 8건의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 41명(사망 3, 부상 38)의 인명피해와 13억 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외에도 크고 작은 추락, 끼임사고 등 안전사고가 발생 하고 있다.
특히 2011년 1월에 발생한 제주시 도남동 단독주택 가스폭발사고와 2008년 11월에 발생한 오등동 빌라 가스폭발사고의 원인이 실내 가스시설 마감 처리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위 사례에서 보듯 대형 안전사고도 사소한 안전조치 미흡 등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민들에게 이것만은 지키도록 당부하고 싶다.

우선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이사하면서 가스렌지를 철거하거나, 새로 설치할 때에는 가급적 전문시공업체에 의뢰해서 하고 부득이하게 그러지 못할 경우 철거시에는 반드시 중간밸브(퓨즈콕)을 잠근 후 가스렌지를 떼어내고 가스렌지와 연결되었던 호스부위에도 가스가 누출되지 않도록 마감조치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또한 입주 후 설치시에는 가스렌지와 호스를 확실히 연결하고 반드시 비누거품 등을 이용 가스누출 여부를 반드시 확인 후 사용하여야 안전하다.
또한 주택마다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가스누설경보차단기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여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다리차를 이용해 짐을 옮기는 경우 각종 추락 및 낙하물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반경 10m 이내 출입을 제한하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부직포 등을 설치해 작업을 해야 하고, 물품을 운반할 때에는 반코팅 장갑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서두루지 않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옛말에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서두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무쪼록 올 신구간에는 이사하면서 가스폭발 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잘하여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소방위 고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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