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익 지사와 강신정 의장
강성익 지사와 강신정 의장
  • 제주매일
  • 승인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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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정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1995년 제5대 도의원에 당선 됐을 때 선거구 주민에게 약속한 말이 있다. “의정활동비를 한 푼도 쓰지 않고 사회에 돌려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강성익 제주도 첫 민선(民選)지사도 1960년 도지사에 출마하면서 여러 가지 약속을 내 놨는데, 그중에는 유권자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공약도 있었다. “도지사로 당선되면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고 무료봉사 하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강성익 첫 민선지사와 강신정 전 도의회 의장은 적어도 월급과 의정활동비 사회 환원 약속만은 철저히 지켰고 또 지켜 가고 있다.
강신정 전 의장은 과거 의정 비 사회 환원 약속대로 최근 쌀 500포대를 설 명절 이웃돕기에 써 달라며 일선 동사무소에 기탁했다. 이 일을 한지가 올해로 18년째로 그동안 기탁한 쌀이 모두 9000포대 2억6000여만 원이다. 그는 앞으로도 이일을 계속하리라 한다.
강성익 첫 민선지사도 그랬다. 도지사에 당선되자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월급이 나오는 즉시 도청 회계에 입금시켜 빠듯한 예산에 보태 쓰도록 했다.
2000년 이후 도의원 후보들 중에는 “무료 봉사” 공약을 유행처럼 내건 적이 있다. 그러나 당선된 뒤 이 공약을 지켰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전-현직을 막론하고 무료봉사 공약을 한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의정 비를 내 놓아라. 득표 위한 거짓말이 부끄럽지도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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