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잔잔한 상승 속
신선식품 등 식탁물가 급등
소비자물가 잔잔한 상승 속
신선식품 등 식탁물가 급등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민가계, 설 앞두고 물가 부담 커질 듯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날씨 영향으로 매일 식탁에 오르는 신선식품인 경우 비교적 크게 올라, 소비자의 체감 물가는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해 들어 교육비와 수도, 전기, 연료 등의 물가도 비교적 크게 올라 가계 부담이 부쩍 늘었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7% 오르는데 그쳐, 잔잔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은 4.1% 오르는가 하면, 신선식품지수는 10.5% 상승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특히 설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이들 품목의 상승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한 가운데 상추(51.6%), 당근(39.5%), 오이(26.4%), 감자(24.2%), 풋고추(14.9%) 등은 크게 올랐다. 반면 치약(-11.3%), 햄(-10.3%), 시금치(-9.5%), 달걀(-5.7%) 등은 하락했다.

그런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5.3%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5%나 급등했다.

이 가운데 신선어개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1% 하락했지만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5%나 상승했고 신선과일은 전월 대비 6%, 전년 동월 대비 5.3%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과 비주류음료가 전년 동월대비 2.9%(전월 대비 1.6%), 주택·수도·전기·연료 3.2%(0.6%) 각각 올랐다. 교육비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가운데 전달에 비해서는 1.2% 올라, 교육비 부담도 가중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3.1%오른 가운데 전년 동월대비로는 4.1%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0.8%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한편 제주지역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을 맞아 보일러수리비(15.8%, 이삿짐운송료(13.8%), 디지털도어록(11.4%), 식기(13.4%) 등의 물가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