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91건 중 340건
지난해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 이상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본부장 김홍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도내 화재는 691건으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9.2%(340건)가 부주의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103건으로 부주의 사고의 30%를 차지했고,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는 9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151건으로 전체 화재의 21%를 차지했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로, 267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체 화재의 3분의 1 이상(38.6%)을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118건으로 금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야외나 임야 등에서 발생한 화재가 160건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으며, 주거시설은 96건(13.8%)으로 전년 대비 24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나 전기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외출 시에는 미리 가스나 전기기구를 확인하는 등 사전에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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