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은 도민온정 사랑의 온도계 130도 ‘펄펄’
식지않은 도민온정 사랑의 온도계 130도 ‘펄펄’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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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13 나눔 캠페인’ 67일 대장정 마감
각계서 성금 24억6200만원 모금
제주도민들의 이웃사랑에 대한 열기가 활활 타오르면서 ‘희망 2013 나눔 캠페인’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 130도를 기록하며 6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캠페인 초기 도민 관심 부족(본지 2012년 12월18일자 4면 보도)으로 모금 목표액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나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면서 역대 최단기간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순두)는 지난 1일 제주도청 본관에서 우근민 도지사를 비롯한 자원봉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13 나눔 캠페인’ 종료를 알리는 사랑의 열매 온도탑 폐막식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나눔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67일간 진행됐으며, 이 기간 성금 모금액은 24억6200만원으로 당초 목표액인 18억9000만원을 훌쩍 넘어 사랑의 온도탑도 130.3도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제주공동모금회 창립 이후 최대 캠페인 모금액으로, 지난해 모금액인 17억6000여 만원보다 39% 늘어난 것이다.

캠페인 중반인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제주지역은 모금 목표액 대비 실적 15위를 차지하며 목표액 달성이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나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도민사회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1월 중순에 최단기간 모금목표를 달성, 모금 목표액 대비 실적을 전국 4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특히 영화 주인공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수년간 새뱃돈을 모은 저금통장을 갖고서 방문한 초등학생부터 지난 한 해 동안 생활비를 절약해 성금을 기탁한 노부부까지 끊이지 않는 나눔의 행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고액기부자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지난해 12월 2명, 올해 1월에만 4명이 가입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회지도자들의 아름다운 나눔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순두 회장은 “캠페인 목표달성은 도민들과 기업들이 나눔정신을 발휘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모금된 성금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인 이웃사랑의 실천을 위해 다양한 연중모금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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