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측 인물로 검증” 반대단체 반발
“정부측 인물로 검증” 반대단체 반발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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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내 크루즈선 입출항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에서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 접안하더라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자 강정마을회 등 반대단체들이 강력 반발했다.

정부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구성한 시뮬레이션 시현 TF팀은 31일 제주도청에서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뮬레이션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 결과가 발표될 당시 도청 밖에선 기자회견장 출입을 요구하는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한 반대단체 회원들과 청원경찰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특히 강정마을회 등은 이번 시뮬레이션 검증 결과를 놓고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이번 시뮬레이션은 도둑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처럼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공식 발표 전에 일부 언론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는 결과가 보도되는 등 결론을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시뮬레이션 검증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측 인물들로 구성된 검증단에 의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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